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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별 음식점 폐업 순위, 영업 100곳당 관악구 10.5곳·종로구 3.4곳 — 금천·노원은 늘었다

운영자 · 발행 2026-10-10

서울 구별 음식점 폐업, 영업 100곳당 관악구 10.5곳으로 가장 많고 종로구는 3.4곳이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 100곳당 폐업이 가장 많은 구는 관악구로 10.5곳이다. 강서구 9.4곳, 노원구 9.1곳, 강동구 8.9곳, 금천구 8.7곳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종로구는 3.4곳, 중구는 5.2곳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 전체 평균은 7.7곳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금천구(33.5% 증가)와 노원구(26.3%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고, 중랑구(43.7% 감소)가 가장 크게 줄었다. 이 숫자는 모두 하루에 폐업이 몰려 처리된 날을 뺀 값이다. 이 순위는 행정안전부 일반음식점 인허가 정보를 서울 25개 구 전체에 대해 2026년 10월 8일에 내려받아 직접 계산했다. 폐업은 2026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폐업일이 찍힌 곳을, 영업 중인 업소는 10월 8일 기준 인허가상 영업 상태인 12만 132곳을 썼다. 인허가부터 폐업까지 30일 이하인 축제·행사 임시 영업은 뺐고, 같은 구에서 하루에 15곳 이상 폐업 처리된 날(몰린 날)도 구별 순위에서는 뺐다. 몰린 날을 빼는 이유와 서울 전체 흐름은 월별 폐업 칼럼에서 설명했다. 몰린 날을 빼는 것이 구별 비교에서 특히 중요하다. 한 구청이 하루에 100곳 넘게 정리하면 그 구가 갑자기 폐업이 많은 동네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래 순위는 평소 속도로 일어나는 폐업을 비교한 것이라고 읽으면 된다.

폐업이 많은 구 10곳은 한 곳도 서울 평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몰린 날을 뺀 폐업 비율이 높은 10개 구를 표로 정리했다. 표에서 먼저 볼 것은 관악구가 폐업 수는 마포구보다 적은데 영업 중인 업소 수가 적어서 비율은 가장 높다는 점이다. 반대로 강남구는 폐업 916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지만 영업 업소가 12,213곳으로 훨씬 많아 비율은 7.5곳에 그쳤다.

구폐업(몰린 날 제외)영업 중 업소영업 100곳당 폐업전년 동기 대비
관악구488곳4,639곳10.5곳+13.5%
강서구513곳5,482곳9.4곳-7.9%
노원구322곳3,533곳9.1곳+26.3%
강동구351곳3,948곳8.9곳+21.0%
금천구267곳3,068곳8.7곳+33.5%
마포구674곳7,812곳8.6곳-7.3%
성동구338곳3,942곳8.6곳-2.0%
동대문구336곳3,895곳8.6곳+9.4%
도봉구185곳2,183곳8.5곳+11.4%
성북구318곳3,744곳8.5곳+8.5%

관악구는 가장 높은 비율이면서 작년보다 13.5% 늘었다. 동별로 보면 봉천동이 영업 업소 2,191곳 중 255곳(11.6%)이 문을 닫아 신림동의 9.6%보다 높았다. 대학가와 고시촌 주변에 1인 손님 위주의 작은 가게가 몰려 있어서 회전이 빠르다고 추정되는데, 이 데이터에는 가게 규모나 임대료가 없어서 이유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관악구 대학가 자취방 시세는 관악구 대학가 비교 칼럼에서 따로 비교했다. 비율이 서울 평균(7.7곳) 아래인 구는 강남구 7.5곳, 서초구 7.1곳, 영등포구 6.9곳, 구로구 6.8곳, 동작구 6.4곳, 중구 5.2곳, 종로구 3.4곳 등이다. 종로구와 중구는 영업 업소가 각각 6,641곳과 6,260곳으로 다른 구보다 많다. 실제로는 닫았는데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아 영업 중으로 남은 인허가가 많으면 분모가 커져 비율이 낮게 나오므로, 종로구 3.4곳은 "폐업이 적다"가 아니라 "영업 중 표시가 많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데이터로는 두 경우를 가를 수 없다.

금천구·노원구·중구는 늘고 중랑구·종로구·동작구는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폐업이 크게 늘거나 줄어든 구를 그래프로 놓았다. 몰린 날을 뺀 폐업이다. 금천구는 200곳에서 267곳으로 늘었고 노원구는 255곳에서 322곳으로 늘었으며 중구는 259곳에서 325곳으로 늘었다.

서울 구별 1~9월 폐업 증감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몰린 날 제외)
금천구+33.5%노원구+26.3%중구+25.5%강동구+21%관악구+13.5%강북구-10.5%구로구-11.4%동작구-17%종로구-23.5%중랑구-43.7%

가장 크게 줄어든 중랑구는 작년 494곳에서 올해 278곳으로 줄었다. 중랑구는 작년 2월과 3월, 9월에 하루 15~18곳이 몰려 처리된 날이 다섯 번 있었는데, 그 날들을 빼고도 43.7% 줄었으니 평소 속도도 느려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감소가 상권이 안정됐다는 뜻인지 폐업 신고 처리 일정이 달라진 것인지는 이 데이터로 판단하기 어렵다. 금천구는 늘어난 폭이 가장 큰 구다. 동별로 독산동이 1,094곳 중 107곳(9.8%), 시흥동이 827곳 중 71곳(8.6%), 가산동이 1,147곳 중 89곳(7.8%)이다. 가산동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직장인 상권이라 폐업 비율이 구 평균보다 낮았다. 직장인 상권과 주거 상권의 차이는 직장인 상권 폐업 비교 칼럼에서 동 단위로 다시 계산했다.

몰린 날을 그대로 두면 순위가 바뀐다

몰린 날을 빼지 않고 전체 폐업을 그대로 비교하면 어떤 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어떤 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온다. 아래 표는 전체 폐업과 몰린 날을 뺀 폐업의 전년 대비 증감을 나란히 놓은 것이다. 성북구는 전체로 보면 35.7% 줄었지만 몰린 날을 빼면 8.5% 늘었다.

구전체 폐업 증감몰린 날 제외 증감몰린 날이 있었던 곳
성북구-35.7%+8.5%작년 9월 3일 122곳
영등포구-37.3%+6.9%작년 2~4월 6일
송파구-32.2%-1.4%작년 5월 16일 225곳
강서구-32.9%-7.9%작년 1~5월 5일
노원구+59.4%+26.3%올해 8월 4일 46곳

성북구에서 작년 9월 3일 하루에 처리된 122곳의 영업 기간 중앙값은 17.3년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업한 가게가 아니라 수십 년 전 인허가가 정리된 것이므로, 이 날 폐업이 늘었다고 해서 성북구 상권이 그때 갑자기 나빠졌다고 읽으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송파구의 작년 5월 16일 225곳, 영등포구의 작년 3월 27일 101곳도 몰린 날이다. 노원구는 올해 몰린 날이 있었는데도 몰린 날을 빼고 26.3%가 늘었다. 노원구의 몰린 날 폐업 86건의 영업 기간 중앙값은 11.8년이라 정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 속도로 닫는 가게는 여전히 작년보다 늘었다는 의미다. 동별로는 중계동이 영업 업소 500곳 중 51곳(10.2%), 월계동이 388곳 중 38곳(9.8%), 상계동이 1,617곳 중 146곳(9.0%)으로 영업 업소 150곳 이상인 동 가운데 하계동을 뺀 나머지는 모두 서울 평균 7.7곳을 넘었다. 공릉동은 848곳 중 76곳(9.0%)이다.

개업이 폐업보다 많은 구는 25곳 중 5곳뿐, 영등포구가 80곳 차이로 가장 크다

개업에서 폐업을 뺀 값도 구별로 비교할 수 있다. 몰린 날을 뺀 폐업과 새로 인허가를 받은 개업을 견주면 25개 구 중 개업이 더 많은 구는 영등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구로구 5곳이다. 나머지 20곳은 폐업이 더 많았다. 아래 표는 양쪽 끝 5곳씩을 보여준다.

구개업폐업(몰린 날 제외)개업에서 폐업을 뺀 값
영등포구547곳467곳+80곳
서대문구276곳252곳+24곳
종로구240곳225곳+15곳
중구336곳325곳+11곳
구로구278곳271곳+7곳
성북구251곳318곳-67곳
중랑구210곳278곳-68곳
관악구417곳488곳-71곳
금천구192곳267곳-75곳
강남구772곳916곳-144곳

가장 크게 폐업이 앞선 곳은 강남구로 개업 772곳에 폐업 916곳이어서 144곳 차이가 난다. 비율로 보면 금천구가 더 심하다. 개업이 192곳인데 폐업이 267곳이라 개업 100곳당 폐업이 139곳이다. 영등포구는 개업 100곳당 폐업이 85곳으로 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었다. 영업 업소가 적은 구는 몇십 곳 차이로도 비율이 크게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 숫자는 인허가 기준이라 개업이 양도양수로 새로 낸 인허가인지 진짜 신규 창업인지는 구분되지 않는다. 같은 자리에서 폐업 직후 다시 개업한 사례의 비중은 개업 3년 생존율 칼럼에서 따로 추정했다.

이 순위로 창업 자리를 고를 때 주의할 점

구 단위 비율은 같은 구 안의 격차를 가린다. 노원구에서도 하계동은 6.3%, 중계동은 10.2%로 4%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창업을 알아보는 자리가 있다면 구 순위보다 같은 동의 비율, 더 정확하게는 걸어서 닿는 반경 안의 같은 업종 업소 수를 확인해야 한다. 출근컷의 상권 판정기가 반경 300m, 500m, 1km 단위로 같은 업종 업소와 주변 직장인 수를 비교해 준다. 이 글의 영업 중 업소 수는 인허가 기준이라서 지도 앱이나 상가업소 데이터와 출처가 달라 수가 다를 수 있다. 폐업 신고를 미룬 업소는 영업 중으로 남아 있어 비율이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으며, 카페와 편의점 같은 휴게음식점은 이 데이터에 없다. 서울 구 단위 주거비 비교에는 서울 자치구 원룸 시세 순위 칼럼을 함께 보면 상권과 주거비를 같이 따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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